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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이 블로그는 장대한 계획 하에 무분별한 결제가 어우러져 탄생한 블로그입니다. 마치 일본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저지른 그 경거망동과도 같죠.

제가 이것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비공개 상태지만) 제목이 “이시국 노동자의 방과후 게임 라이프” 따위의 제목이었습니다. 아. 아직도 그건가요? 바꾼다고 바꿨는데 워드 프레스는 핸드폰으로 작성하거나 편집하는 기능이 많이 직관적이지 못해서 말이죠. 만약 바뀌지 않고 그대로라면 워드 프레스의 막막한 어플과 제 무지함 때문인 줄로 이해바랍니다.

“이 시국에 왜국에서 일하다니, 넌 매국노다!”

네. 그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마치 지금 제가 이 글을 퇴근길 만원 전철 안에서 쓰고 있는 이 답답함을 여러분도 느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 십분(十分)은 일본식 표현이라구요? 아이고 맙소사. 이걸 또 들키네…

아무튼 해명을 미리 해두자면 저는 “이 시국”이 되기 전에 일본에 왔습니다. 잡코리아에 올려 놓은 채로 1년은 방치되고 있던 제 이력서를 우연치 않게 “제가 싫어하는 사람”의 지시로 갱신 했다가 일본의 “블랙 기업”으로부터 비자 줄 테니 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은 것이 계기였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블랙기업인지도 잘 몰랐고, 제가 대학에서 전공한 국제학(중에서도 일본학)을 살릴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덜컥 떡밥을 물었는데, 역시나 쉽게 온 기회는 역경의 연속이더군요.

일본 현지에 와서 이래저래 조사해봤더니 엄청난 블랙기업이었습니다. 영업직 하는 사람들은 인센티브로 먹고 사는 게 세상의 이치인데, 이 회사는 인센티브를 회사가 다 쳐 먹고 급여체계는 또 고정급이 아닌 탓에 아파서 결근하면 하루에 만 엔 가까운 돈이 급여명세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는 회사죠.

제가 진짜로 매국을 하고 싶었으면 이보다 더 좋은 회사 들어가서 한국의 유명 기업들과 일본의 기업이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줬겠죠? 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일본에 넘어와서 방사성 물질을 언제 어떤 경로로 흡수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로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는 멀쩡한 걸로 봐서.. 아니지, 한국에서 달고 있던 지병에 오히려 몇 개 나은 걸로 보아 저는 방사능 체질인가봅니다.

이런 자잘한 변명거리가 꽤 많지만 이 글을 누가 읽겠습니까. 어차피 이런 포스팅 보다는 정보 글이나 올리는 게 여러분들에게나 제게나 좋겠죠.

이 블로그에 뭘 써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서두에 쓴 것 처럼, 이 블로그는 정말 장대한 계획 속에 만들어졌지만 그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워드 프레스에게서 받은 할인 쿠폰이 만들어 놓기만 하고 장기간 방치하던 이 블로그가 살아 움직이도록 점화기 역할을 해주었을 뿐이니까요.

그래서 주제도 없고 두서도 없는 이런 글로 블로그를 엽니다.

여튼 서론이 길어졌지만 어서오세요. 이 블로그에서 당신이 얻어갈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져가세요.

다만 이곳에서 보거나 듣거나 얻은 내용을 마치 자기가 경험하고 작성한 것 처럼 인터넷에 배포하지 말아주세요. 이곳에 작성되는 글들 역시 남의 경험이나 지식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에는 그 출처를 되도록이면 정확히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 약속 하나만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어서오세요!

카테고리:미분류

Game 8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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